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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주의보 발령…정부의 안전 수칙은?

by 아멜리아_4 2025. 10. 20.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납치 범죄가 잇따르면서, 대한민국 외교부는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부의 최신 경보 현황, 여행 전 준비사항, 현지 체류 유의사항, 그리고 위급 상황 시 행동 요령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여행경보 현황과 정부 발표

외교부는 최근 캄보디아 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및 감금 사건을 계기로, 특정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여행금지 지역에는 캄폿주 보코산, 바벳 시, 포이펫 시 등이 포함되며, 여권법에 따라 이들 지역을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 프놈펜은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적인 관광이나 출장 목적 방문도 재검토해야 합니다. 외교부는 현재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추가 지역에 대한 단계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왜 지금 ‘여행주의보’가 발령되었나

외교부는 단순한 여행 불편이 아니라 생명·신체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보 격상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반영되었습니다.

  • 고수익 유혹 통한 유인: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수익 알바, 투자 제안을 통해 현지로 유인한 뒤, 범죄조직이 개입해 감금하거나 온라인 범죄에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사기 피해를 넘어 감금·폭력으로 확대: 피해자는 일방적으로 여권을 압수당하고,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된 채 위협을 받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사기가 아니라 명백한 조직 범죄입니다.
  • 신속한 구조 어려움: 캄보디아 일부 지역은 통신·치안 인프라가 부족해 긴급 구조나 신고가 어렵고, 한국 정부와의 공조에도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 정부 간 협력의 현실적 제약: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인력은 제한적이며, 현지 사법 당국과의 공조도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피해자가 신속히 구조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3.  여행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사항

현재 시점에서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 중인 국민이라면,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확인: 본인의 방문 예정 지역이 여행제한·금지·주의보 중 어떤 등급인지 확인하세요. 매일 상황이 바뀔 수 있으므로 출국 전 마지막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 단순 질병이나 사고 외에도 감금·범죄 피해 보상 항목이 포함된 특약이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비상연락망 확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현지 경찰, 현지에 거주 중인 지인 또는 커뮤니티와의 연락 수단을 미리 확보하세요.
  • 신원확인 없는 초청 주의: SNS나 이메일, 채팅앱을 통해 받은 초청·제안은 신원과 실제 존재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4.  현지 체류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현지에 이미 체류 중인 분이나 불가피하게 캄보디아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 다음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 야간 외출 금지: 특히 외곽 지역, 불법 유흥시설 근처, 조명이 부족한 거리 등은 범죄 위험이 높아 야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 현지 지인 외 타인 접촉 주의: 현지에서 접근하는 외국인 또는 한국인을 사칭한 타인의 초청이나 요청은 신중하게 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위급 상황 시 대피 장소 확보: 가까운 호텔 로비, 대형 마트, 대사관 인근 등 외국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사전 파악해 두세요.
  • 신분증 관리: 여권 원본은 호텔 내 금고 등에 보관하고, 복사본을 소지하세요.
  • 정기적 위치 공유: 가족이나 지인에게 매일 일정과 위치를 알리고, 갑작스러운 연락두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약속을 정해두세요.

5.  추가 유의사항 및 현실적 조언

캄보디아에서의 범죄 피해는 단지 범죄자와 피해자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조직범죄망과 연결된 복합적인 구조입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단기 체류자는 물론 장기 체류자도 표적이 되었고, 이미 현지에서 정착한 교민도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와는 별개로, 일부 여행사들은 예약 취소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단순 권고 수준”으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체류 환경은 외교부가 발표한 수준보다 훨씬 열악하고, 사고 발생 시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노마드’, ‘원격 근무’ 등을 목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체류 형태는 현지 보안 및 보호체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범죄 피해자 중 일부는 구조 후 귀국 과정에서도 심리적 충격, 개인정보 유출, SNS상 추가 협박 등의 2차 피해를 겪고 있어, 단순히 사건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